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전시
METAGREEN

전시공간디자인
팀프로젝트


2020 (Mar-Nov)

OVERVIEW
2020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전시의 공간디자인을 맡아, 전시 구성과 도면 및 집기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POSITION
졸업준비위원회 부위원장 & DP팀


‘그린스크린 Greenscreen’은 화면합성 특수효과에 이용되는 배경으로 동시대의 영화, 사진 촬영 등 현실적인 기술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나 형태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시각적 도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예측불가한 환경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삶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억압될 수 있음을 느낀다. 이 때 ‘그린스크린’은 사람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현실 초월을 가능하게 하는 범용적인 매체로써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그린스크린의 특징적인 패러다임을 통해 우리는 현실의 제약을 해소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려 한다.

제38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전시는 ‘더 높은, 초월’을 뜻하는 ‘메타 Meta’의 뜻을 빌려, ‘그린스크린’을 우리의 한계를 초월하는 하나의 컬러 값인 ‘METAGREEN’으로 재정의한다.


메타그린 안에서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메타그린 안에서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음을 전시장 내 공간 경험을 통해 구현해냈다. 단일 층 내에서 선형적 이동을 권장하던 기존 전시와 달리, 총 3개 층에서 건물 내 나선형 계단을 통한 수직 동선과 수평 동선을 함께 섞어짜기한다. 이는 관람객의 이동을 능동적으로 유도하여 장 내 다양한 경관을 제공함과 더불어, 병목현상으로 인한 관람객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한다.

이러한 동선 이동에 필요한 지시 및 안내사항을 어벤저와 행잉 배너 등을 활용하여 관람객의 시야에 맞게 설치하였다. 비교적 리서치나 이해해야 할 내용이 적은 일러스트 트랙을 전시 흐름의 중간인 2층에 배치하여, 3층 전시장에서 빠져나와 나선 계단을 통한 하강 이후 환기의 경험을 준다. 메타그린의 주요 머터리얼로 사용된 폴리카보네이트는 강한 빛을 내는 T5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빛의 투과와 사물의 왜곡을 일으킨다. 이는 ‘메타그린’을 은유하는 장치로서 공간 전반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Last updated: November 2021